• 윤상 & SM Entertainment
  • 2021. 6.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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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션 윤상의 많고 많은 이력을 훑다 보면 유독 어느 부분에서 흠칫하게 된다. 어디선가 홀로 사운드를 깎고 있을 듯한 음악 장인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2000년대의 대부분을 대규모 연예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지냈다. 당시로서는 '윤상이 대체 왜 SM과 계약하느냐' 하는 의심 섞인 시선도 있었으나 일렉트로닉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이 이질적인 두 존재를 묶게 하였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예를 든다면 최근에는 ScreaM Records라는 레이블을 설립하기까지 하여 누구보다도 전자 음악에 진심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윤상이 SM에 소속되었을 때 발표했던 자신의 앨범 수록곡과 더불어 SM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해주었던 음악 중 10곡을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윤상의 레코딩 특징이라면 평소에는 더없이 자상하다가도 녹음에 돌입하면 세세한 것마저 캐치해내는 특유의 집요함이다. 그런 완벽주의적 성향이 가장 대중 친화적인 음악과 만날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감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달리기 (S.E.S.)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 나게 억울하겠죠
    일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걸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2002년 2월 14일에 발매된 S.E.S의 정규 5집 "Choose My Life-U"의 6번 트랙. 원곡은 윤상과 신해철의 테크노 그룹 '노땐스'가 불렀으며 S.E.S.의 새로운 리메이크 덕에 약 20년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다. 비록 본격적인 계약 이전에 내놓은 음악이긴 하지만 귓가를 울리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 등 SM 하면 떠오르는 음악적인 특징이 전부 드러나 있어서 새삼 놀랍기도 하다. 방송 활동 당시 독특함을 넘어서 괴이한 무대 의상은 잊을 만하면 끊임없이 입에 오르내릴 만큼 SM 아이돌의 시조 격이 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사 (윤상)

     

     

    이젠 출발이라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
    한낮의 햇빛이 커튼 없는 창가에
    눈부신 어느 늦은 오후
    텅 빈 방 안에 가득한 추억들을
    세어보고 있지 우두커니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 마

    녹슨 자전거 하나 겨우 몇 개의 상자들
    움켜쥔 손에는 어느샌가
    따뜻해진 열쇠 그게 다였는데
    결국 다 그런 거라고 내 어깨를
    두드려줄 너는 어디 있는지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 마

    전부 가져가고 싶어 곳곳에 배인
    너의 숨결까지 손때 묻은 열쇠 두 개가
    닫힌 문 뒤로 떨어지는 소리

     

      2002년 4월 12일에 발매된 윤상의 정규 4집 "移徙 (이사)"의 타이틀곡. 이전의 날카롭고 감성적인 곡들과는 달리 그윽하고 부드러운 남미 음악의 색채를 지니고 있다. 거주지를 옮긴다는 뜻의 이사를 상대방에 대해 남아 있는 감정으로 빗댄 노랫말이 인상적인 작품이며 윤상 역시 라이브를 할 때면 이 곡을 꾸준히 세트리스트에 넣고는 한다. 해당 앨범이 대체적으로 어쿠스틱한 특징을 띠고 있기 때문에 전 곡을 무심코 감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근심가 (feat. 신예원)

     

     

    오래오래 걸어야 할지니 그대
    (걸어야 할지니)
    벌써부터 서둘지 말지라 결코
    (서둘지 말지라)
    자주자주 울어야 할지니 그대
    (울어야 할지니)
    벌써부터 슬프지 말지라 결코
    (그런즉)
    옛 어른 가라사대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 하셨으니
    괜시리 바쁠 것도 서글플 것도
    기쁠 것도 없을지라

    오래오래 걸어야 할지니 그대
    (걸어야 할지니)
    벌써부터 서둘지 말지라 결코
    (서둘지 말지라)
    자주자주 울어야 할지니 그대
    (울어야 할지니)
    벌써부터 슬프지 말지라 결코
    (그런즉)
    옛 어른 가라사대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 하셨으니
    괜시리 바쁠 것도 서글플 것도
    기쁠 것도 없을지라
    저 강물처럼 흐르는 대로
    흘러가야 할 것이니
    어차피 잊어버릴 근심거리는
    여기 내버려 둘지라

    옛 어른 가라사대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 하셨으니
    괜시리 바쁠 것도 서글플 것도
    기쁠 것도 없을지라
    저 강물처럼 흐르는 대로
    흘러가야 할 것이니
    어차피 잊어버릴 근심거리는
    여기 내버려 둘지라

     

      2003년 4월 15일에 발매된 윤상의 정규 5집 "There Is A Man..."의 2번 트랙. 보컬은 '별'과 'It Was In Shiraz' 등을 부른 신예원이 담당했으며 도입부만 들어도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탁월한 세션을 자랑하는 곡이다. 퓨전 재즈의 성격을 띠고 있는 "근심가"는 고전 시가에서 영향을 받은 진중한 노랫말, 틈틈이 자기주장을 뽐내는 펑키한 베이스 연주, 꾸밈없이 청아한 보컬 등으로 윤상이 작곡한 곡들 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다.

     

    The Show Must Go On (보아)

     

     

    이런 내 모습을 결코 너에게는 보이기 싫어
    오히려 내가 눈길을 피하고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다시 나를 자유롭게 하겠지
    주저앉아버릴 만큼 나는 약하지 않으니까
    (The Show Must Go On)

    이 세상이 끝나기를 기다려봐도
    내 절망이 끝나는 건 아니지
    (The Show Must Go On)
    차라리 사라지기를 바란다 해도
    이 아픔이 사라지진 않지
    우리가 가는 길이 여기서 갈라져야 한다면
    손 흔들어주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고
    담담한 척 강한 척 내 자신을 속여보아도
    더는 숨길 수 없어
    이런 내 모습을 결코 너에게는 보이기 싫어
    오히려 내가 눈길을 피하고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다시 나를 자유롭게 하겠지
    주저앉아버릴 만큼 나는 약하지 않으니까

    이 세상이 끝나기를 기다려봐도
    내 정말이 끝나는 건 아니지
    (The Show Must Go On)
    차라리 사라지기를 바란다 해도
    이 아픔이 사라지진 않지
    우리가 가는 길이 여기서 갈라져야 한다면
    손 흔들어주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고
    담담한 척 강한 척 내 자신을 속여보아도
    더는 숨길 수 없어
    이런 내 모습을 결코 너에게는 보이기 싫어
    오히려 내가 눈길을 피하고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다시 나를 자유롭게 하겠지
    주저앉아버릴 만큼 나는 약하지 않으니까

    Yes, I can go my way
    Time will be on my side
    The show must go on

     

      2003년 5월 30일에 발매된 보아의 정규 3집 "Atlantis Princess"의 11번 트랙. 윤상의 거의 모든 곡들에 참여한 박창학이 작사했고 일렉트로닉 뮤지션인 프랙탈이 편곡했다. 이별 이후의 감정을 다루었음에도 슬픔 뒤에 언젠가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성숙함을 그려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맑은 음색을 보여주는 보아와 순수하고 시원한 사운드, 작곡가의 담담하지만 따스한 코러스가 눈에 띄는 명곡이다.

     

    그럴 수 있겠지...!? (보아)

     

     

    그럴 수도 있었겠지
    잊었을 수도 있겠지
    결국 또 혼자서 하루를 보냈지만
    (그럴 수 있겠지)
    아니라고 넌 말하겠지
    변한 것이 아니라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겠지
    (태연한 얼굴로)
    믿고 싶지만
    알 수 없어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려줄 수가 있을지
    넌 어쩌면 나를 만난 것조차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아닐 수도 있겠지만
    착각일 수도 있지만
    결국 변한 건 나인지도 모르지만
    (그럴 수 있겠지)
    그렇다고 넌 말하겠지
    대체 뭐가 문제냐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말하겠지
    (태연한 얼굴로)
    더 듣기 싫어
    할 수 없어 의미 없는 다툼을
    다시 되풀이하긴 싫어
    결코 우린 처음 있던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거야

    이제는 늦어버린 거야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조금 더 솔직해져야 해
    서로를 위해
    할 수 없어 의미 없는 다툼을
    다시 되풀이하긴 싫어
    결코 우린 처음 있던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거야
    알 수 없어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려줄 수가 있을지
    넌 어쩌면 나를 만난 것조차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2004년 6월 11일에 발매된 보아의 정규 4집 "My Name"의 9번 트랙.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아슬아슬한 상황을 담은 "그럴 수 있겠지"는 많은 것을 담고자 했던 전작 "The Show Must Go On"과 달리 한 가지 테마를 초지일관 밀고 나가는 특징을 가졌으며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에 끝내 도달한다. 보아 특유의 옛 창법과 윤상의 세심한 작법이 만나 정점에 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시작된 이야기 (동방신기)

     

     

    머릿속을 가득 채운
    끊이지 않는 생각들
    털어놓을 수 있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편안해질까
    언제나 너를 지켜보면서
    그 곁을 맴돌면서
    쌓아두었던 이야기들
    걱정하지 마 넌 할 수 있어
    무엇이든 넌 할 수 있어 이제
    막 시작된 이야기 이야기

    가슴 속을 가득 채운
    끝나지 않는 노래들
    들려줄 수가 있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렇게 너를 기다리면서
    그 곁을 꿈꾸면서
    쌓아두었던 노래들을
    걱정하지 마 넌 갈 수 있어
    어디에든 넌 갈 수 있어
    이제 막 눈 앞에 펼쳐진 작은 길

    나의 손을 잡아줘
    내가 널 느낄 수 있게
    그럴 수만 있다면
    이대로 영원히
    내 노래를 들어줘
    내가 널 꿈꿀 수 있게
    그럴 수만 있다면
    이대로 영원히
    걱정하지 마 넌 할 수 있어
    어디에든 넌 갈 수 있어
    눈 앞에 펼쳐진 이 길은
    이제 시작된 이야기 이야기

     

      2006년 9월 29일에 발매된 동방신기의 정규 3집 ""O"-正.反.合. (오정반합)"의 7번 트랙. 동방신기는 앞서 윤상의 "There Is A Man"에 수록된 '너희들 것이니까'를 리메이크한 바 있는데 직접 새롭게 내놓은 '이제 막 시작된 이야기'는 전작을 연상시키면서도 아이돌 음악이라기엔 다소 실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아무런 걱정 근심 없는 듯한 순백한 가사 역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던 그룹과 너무나도 잘 맞아 절묘한 미소를 짓게 한다.

     

    The Final Sentence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잊어버려 모두 끝났어
    너는 절대 날 가질 수 없어
    매달려봐도
    그 눈물도 이젠 소용없어
    떠나버려 지금 내 곁을
    이제 더 이상 기회는 없어
    다그쳐봐도
    긴 한숨도 이젠 소용 없어
    대체 왜 이러냐고
    이유가 뭐냐고
    모르겠니 그게 바로 이유인걸
    What are you gonna do
    What do you think you really wanna get
    There's nothing you can do for me my boy
    내일이면 너는
    어차피 전부 잊어버릴 거야
    결코 넌 바뀔 수 없을 거야

    지워버려 그 어떤 미련도
    너는 나를 더 속일 수 없어
    그 많고 많은 약속들도
    이젠 소용 없어
    떠나버려 지금 내 곁을
    이제 더 이상 기회는 없어
    다그쳐봐도
    긴 한숨도 이젠 소용없어
    대체 왜 이러냐고
    이유가 뭐냐고
    모르겠니 그게 바로 이유인걸
    What are you gonna do
    What do you think you really wanna get
    There's nothing you can do for me my boy
    내일이면 너는
    언제나처럼 웃고 있을 거야
    마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내일이면 너는
    언제나처럼 웃고 있을 거야
    마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내일이면 너는
    어차피 전부 잊어버릴 거야
    결코 넌 바뀔 수 없을 거야
    This is my way
    This is my mind
    This is my life

     

      2006년 11월 3일에 발매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세 번째 싱글 앨범 "열정 (My Everything)"의 2번 트랙.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큰 반향을 끌지 못한 비운의 그룹으로 유명한데 윤상이 작곡한 "The Final Sentence" 역시 입체적인 음향 위에 거침없이 돌진하는 성량이 듣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윤상 자신의 곡들은 주로 짙은 우수가 담긴 반면 이 즈음 다른 가수들에게 준 곡들은 관계에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가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안개 (보아)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갯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2007년 10월 25일에 개봉한 이명세 감독의 영화 [M]의 사운드트랙. 원곡은 '보고 싶은 얼굴', '꽃밭에서' 등을 작곡한 이봉조가 썼으며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에 참여한 정훈희가 불렀다. 원곡은 탱고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을 줬던 반면 재탄생된 "안개"는 전자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원작과 버금가는 여운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윤상이 제공한 다른 곡들에 비해 느릿느릿한 템포를 지니고 있어 보아의 흠잡을 데 없는 보컬을 상기시켜준다. "The Show Must Go On"으로 시작하여 "안개"까지 이르러 윤상과 보아의 합은 어딘가 특별한 여지를 남긴다.

     

    Crush U (EXO-CBX)

     

     

    Wanna cry for me
    어디서도 본 적 없던 너의 몸짓이
    아름다워 Take it AH!
    달아오르는 나의 맘 가득
    온통 너로 물드네
    걷잡을 수 없네
    이해할 수 없는 너의 눈빛
    궁금해 감춰진 슬픔
    Would you cry for me?
    날 괴롭히는 너
    Oh, cry tonight
    I wanna cry tonight, cry tonight
    Tonight, night, night, night
    어둠 속 너의 숨결을 따라
    난 달려가고 있는데
    넌 내 마음을 아직 모르니
    Break Me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너 오늘 밤 날 미쳐가게 하는데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나 이렇게 널 원해
    아득한 어둠 속 너라는 빛
    Shine on me
    I crash you I slash you
    내 마지막은 너에게

    Baby 반쯤 감긴 네 눈을
    바라볼 때
    나의 영혼은 타올라
    넌 터져버릴 듯 아찔해
    내 맘을 미치게 해
    달려갈게 은밀하게
    널 잡아줄게
    더는 동요하지 않아 나
    Let me try it now
    사로잡아 날

    너를 위한 나의 이 노래가 들리니
    지금 어디에? Woooh
    Break Me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나 이대로
    너의 색깔에 물들어
    난 점점 사라져 Woooh

    어둠 속 너의 숨결을 따라
    난 달려가고 있는데
    넌 내 마음을 아직 모르니
    Break Me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너 오늘 밤 날 미쳐가게 하는데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down
    나 이렇게 널 원해
    아득한 어둠 속 너라는 빛
    Shine on me
    I crash you I slash you
    내 마지막을 너에게

     

      2016년 12월 8일에 발매된 EXO-CBX의 프로모션 싱글 'Crush U'. NC소프트가 제작한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사운드트랙이며 작곡가의 이전 곡들과는 전혀 다르게 하드 록을 연상시킬 만큼 빠른 비트와 강렬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음악을 이끌어나가는데 작곡가 윤상은 녹음을 진행하면서 '왜 이렇게 다들 추앙하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대는 그렇게 (슬기)

     

     

    언제쯤이면 다시 오려나
    피우지도 못한 작은 꽃
    밤하늘의 별 허락된 시간이
    그대를 지워가네
    운명을 거스르려
    끝 없이 달려보아도
    꽃잎은 소리 없이 붉게 물드네
    바람에 흩어지네
    그댄 그렇게 지고

    운명을 거스르려
    끝없이 달려보아도
    꽃잎은 어지럽게 붉게 물드네
    바람에 흩어지네


    쓸쓸히 떨어지네
    그댄 그렇게 지네

     

      2017년 9월 30일에 발매된 [피버 뮤직 2017]의 6번 트랙. 'Crush U'와 마찬가지로 [블레이드 앤 소울]의 사운드트랙이며 동양풍의 단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발라드 곡이다. 윤상의 전작 중에서는 정훈희가 부른 '소월에게 묻기를'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레드벨벳이라는 그룹 활동에 쉽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슬기의 역량을 한껏 드러내는 작품이다. 2009년 이후 새로운 터전에서 음악 작업을 이어나가는 윤상이지만 최근에도 SM 아티스트들을 공연에 섭외하거나 음악을 제공하는 등 드문드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값진 만남이 앞으로 또 어떤 결과물을 낳을지 기대를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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